지역주민과 공무원의 건전한 의식수준 향상은 물론 급변하는 지식 정보사회에 걸맞은 문화적 욕구 충족과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제19회 행복나눔 연수구 아카데미’가 지난 3월 16일 오후 2시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아카데미 강좌는 연수구민을 비롯한 기관․단체 임직원,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교수를 초청하여, ‘녹색시대의 사람과 나무’란 주제로 강의했다.
‘자연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배워야 할 것은 생태 원리에 관한 지식이나 몇 가지 용어 따위가 아니라, 작은 생명의 꿈틀거림에 대한 경이로움의 감정’이라고 강조한, 생태학자 레이첼 카슨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 이날 강연에서 고규홍씨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람이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로, 우리 곁에 서있는 나무를 바라보고, 그를 보듬어 안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안동 용계리의 은행나무를 비롯해, 예천의 석송령이나 황목근 등 옛사람들이 심고 키워온 훌륭하고도 특별한 나무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나무에 얽힌 선조들의 지혜와 풍요로움을 이야기하는 한편, 사람들의 욕심과 택지 개발의 결정적인 희생양이 되었던, 전주 삼천동의 곰솔을 예로 들어, 사람과 나무가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날 그의 차분한 강의는, 참석자들에게 ‘나무가 죽어가는 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구 관계자는 “행복나눔 연수구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평생학습의 기회와 생산적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코자 한다.”며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료제공 : 교육홍보과 평생교육팀 ☎ 810-7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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