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이 유난히 피로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휴식을 취하지 않고 눈을 오래 사용하면 눈에 피로감이 커진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TV를 오래 보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송명철 원장은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눈을 사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조절성 피로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정한 조명 밝기와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것은 분명하다. TV는 2m 이상, 컴퓨터 모니터는 60cm 이상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 이상적이다. 송명철 원장은 “텔레비전은 화면 크기의 5배 이상 떨어져서 보는 것이 이상적이고 컴퓨터 모니터는 필터가 있는 보안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바라보는 근거리 작업을 하면 안구 수분이 말라 건조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송명철 원장은 “보통 분당 20회 정도 눈을 깜박이면서 눈물 순환을 하는데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면 눈 깜박임이 1/3로 줄어들어 건조감이 커진다”라고 설명한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생기는 눈의 피로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10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응시하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이 건조할수록 눈을 깜박이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고 심하게 건조하다면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명철 원장은 눈의 피로와 건조를 방지할 수 있는 ‘20-20-20 비법’을 추천한다.
□ 20분 근거리 작업 후에는 20피트(6~7m) 이상을 1분 이상 바라보자
근거리 작업 시, 눈 주변의 초점을 맺게 하는 근육들이 팽팽하게 긴장하게 된다. 지속된 긴장을 풀어주지 않고,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면 안구가 조금씩 당겨져 축성 근시가 생긴다. 20분마다 먼 거리를 주시하며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면 눈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1분에 20번 이상 눈을 깜빡이자
모니터나 책, 스마트폰, TV 시청, 운전 등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눈 깜박임을 정상의 1/3 이하로 줄어들게 한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면 눈이 뻑뻑해지고 침침해지며 충혈이 잘 된다. 눈물에는 눈을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치유 성분과 세균을 막는 항체 성분, 눈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 성분이 풍부하다. 눈물은 눈 깜박임을 통해 눈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 되므로 인공눈물을 자주 넣는 것보다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상담의사 송명철 (안과 전문의)>
[출처] : http://www.hidoc.co.kr/news/healthtoday/item/C0000312855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