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설사·변비...혹시 대장암 의심 증상일까?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10년 사이 발병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이에 따른 장질환의 급증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인의 식습관은 과거 채식 위주에서 육식 섭취 비중이 늘고 있으며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섬유소와 칼슘 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등 대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변비를 포함한 배변습관을 잘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빈혈이나 평소와 다른 배변 습관이 생기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초기증상 없는 대장암, 이럴 땐 의심해라
1)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지속될 때
2)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3)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4)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 느껴질 때
5) 증상이 없어도 나이가 40세 이상일 때
6) 암의 증상인 체중감소, 식욕 감퇴, 원인 미상의 피로감 또는 빈혈이 나타날 때
7) 복통,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대장암의 증상, 암 부위 별로 달라
대장암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호소하는 일반적인 증상은 복통, 빈혈, 배변습관의 변화가 꼽혔다. 주된 증상은 설사, 변비, 혈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팽만감 등이 있다. 또한, 암이 생긴 위치나 종양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직장암은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을 자주 보는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결장암은 대변에 섞인 피가 검고,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변에 섞이는 피의 색이 다른 이유는 직장은 항문과 가까워 출혈 돼도 피의 색이 변하지 않지만, 결장은 길이가 길어 지나는 동안 피가 변성돼 색이 검게 변하기 때문이다.
우측의 대장암에서는 흔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출혈이 계속되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좌측의 대장암에서는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직장이나 에스상 결장과 같이 항문 가까운 곳에 암이 생길 때에는 변을 보기 힘들거나 대변이 가늘어지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된다.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에는 오른쪽 윗배가 뻐근하게 아플 수 있으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대장암의 위험인자인 나이, 가족력, 선천적 요인, 높은 포화지방과 낮은 식이섬유 섭취등의 식습관, 과음 및 염증성 장질환 병력 등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상당히 진행되어도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장암이나 대장암의 전암병변인 대장 폴립을 찾아서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하는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