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이 있다.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면 운동이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이롭다.
운동을 하면 심장기능은 1회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안정 시 심박 수는 저하되며 심장의 모세혈관 발달 외에도 말초 혈관 저항이 감소한다. 자율신경 및 내분비계기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섬유소 용해능력의 항진 혈소판 점착성의 저하 등이 일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림_ 심혈관질환자의 24주 운동 프로그램]
▶ 협심증의 운동요법
심장근육은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 심장근육이 산소부족상태가 생겨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을 ‘협심증’이라 한다.
협심증 환자의 경우 운동의 강도가 높아지면 흉부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데 운동 중에 혈압이나 심전도의 변화 등에 대해 검사를 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그보다 10~20% 정도 낮은 강도에서 운동하여야 하며 초기 약 2~3개월은 정기적으로 운동의학 클리닉에서 의사와 간호사, 운동전문가의 감독하에 운동해야 한다.
걷기, 조깅,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의 유산소성 운동이 좋으며 역기 등의 중량운동이나 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무산소성 운동은 위험하므로 금해야 한다. 운동의 전후 약 10분 정도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여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심장의 부담을 줄이도록 한다.
▶ 심근경색의 운동요법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고 악화하여 심장근육의 관상동맥 내경이 막혀 5~6시간 이내에 개통되지 않고 영구적인 괴사를 일으키는 것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적당한 운동은 손상된 심장부위에 새 혈관이 발달해 손상된 부위 주변을 우회함으로써 혈액의 흐림이 막힌 혈관을 대신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측부혈행’을 발달시킴으로써 심근경색증의 발생을 억제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인자가 된다. 또한, 운동성 느린맥의 출현, 1회 박출량의 증가, 심박출량의 증대, 심장 확장기의 증대, 운동부 하에 대한 심박 수의 감소, 심장비대, 그리고 수축기 혈압의 저하 등의 이득이 있다.
심근경색증으로부터 회복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면 심장 내 카테콜라민량이 낮아지게 되어 심장 질환자의 산소소비량은 줄어들게 되고 옆쪽 혈액순환량이 증가하여 심장근육에 산소공급이 많아지게 된다. 심근경색환자가 하면 좋은 운동은 운동처방사에 의해 제공되어야 하는데, 걷기나 가벼운 조깅으로부터 차츰차츰 부하 강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