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푸드의 색과 영양소를 결정하는 ‘피토케미컬’

퍼플푸드를 비롯한 컬러푸드는 레드, 옐로우, 그린, 퍼플, 화이트, 블랙 6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컬러푸드의 색과 영양소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에

의해 달라진다. 피토케미컬이란 식물을 뜻하는 영어 피토(phyto)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의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화학물질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특히 채소나 과일의 피토케미컬은 화려하고 짙은 색소가

많고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해 암예방, 항산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 눈은 즐겁고 몸은 건강해지는 ‘퍼플푸드’

컬러푸드 가운데 요즘 대세는 단연 보라색을 띄는 야채와 과일들, ‘퍼플푸드’라고

할 수 있다. 퍼플푸드의 신비로운 보라색은 바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인

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

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퍼플푸드에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바이러스, 세균을 죽이는 화합물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퍼플푸드’의 대표적인 식품과 다양한 효능

퍼플푸드의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블루베리, 포도, 가지, 강낭콩 등이 있는데 요즘

제철을 맞이하여 그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하다.

1. 블루베리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시력보호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비타민 C와 E 등 천연 항산화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지방연소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복부지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다량 포함된 칼륨이 체

내 나트륨 양을 조절하여 음식을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단에도 적합한 과일이다.

2. 포도
씨부터 껍질까지 버릴게 없는 포도는 포도당과 과당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A, B, B2, C, D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다량 함유된

칼륨이 이뇨작용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단, 포도의 경우 당의 형태가

단당류이고 당분과 칼로리가 높아 많이 섭취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3. 가지
요즘 가장 맛이 좋은 가지는 보라색 껍질에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

어 강력한 항암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한다. 1개당 열량이 40kcal로 대표적인 저

열량 식품이면서도 당질과 철분, 칼슘, 무기질, 비타민 A, B1, B2, C 등 각종 비

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식품이다.

4. 강낭콩
낮은 열량과 다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강낭콩은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로이신, 트립토판, 트레오닌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아이들에

게 좋고 성인병 예방 효과는 물론 간세포 재생과 만성피로 개선에 좋아 어른들에

게도 좋은 식품이다. 또한 레시틴 성분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다채로운 색과 뛰어난 맛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높은 영양으로 건강에도

좋은 컬러푸드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컬러

푸드일지라도 한가지 종류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컬러푸드들을 골고루 섭취

하는 것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출처 하이닥뉴스 –365mc 어경남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