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넘어져도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 어떻게 치료하나?
Q. 골다공증성 골절이 무엇인가요?
골다공증성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가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정도로 발생하는 골절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뼈는 치밀하고 단단하지만, 골다공증이 생긴 뼈는 수세미처럼 구멍이 생기고 부스러지기 쉽습니다. 이런 골다공증성 골절에는 척추 압박 골절, 고관절 골절, 손목 골절 등이 대표적입니다.
Q. 주로 어떤 경우에 발생하나요?
척추 압박 골절은 대부분 낙상 후 발생하지만, 넘어진 적도 없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기침을 세게 한 후 담이 걸린 것 같은 통증이 생기면서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고관절과 손목 골절은 옆이나 뒤로 넘어질 때 발생합니다. 대부분 길이 얼어붙는 겨울에 많이 발생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내에서 넘어져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Q. 나이에 따라 많이 발생하는 골절 부위가 다른가요?
나이가 증가할수록 골다공증의 발병률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대략 60세 이후에 척추 압박 골절 가능성이 생기고 70세 이후에 고관절 골절 가능성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손목 골절의 경우 50~60대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넘어질 때 생기는 반사신경으로 바닥에 손을 먼저 짚기 때문입니다.
Q. 골다공증성 골절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했다면, 발생 이후 3주 이내에는 보조기와 안정 가료 등의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시행했지만 지속해서 통증이 생긴다면 압박 골절이 발생한 척추에 골시멘트를 충전하여 주저앉은 뼈를 복원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척추 성형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Q. 수술 후엔 어떤 관리를 해야 하나요?
수술 후에는 의료진의 권유대로 골절 부위를 적절하게 보호해 일단 뼈가 잘 붙을 수 있도록 하고, 적극적인 재활로 가능한 한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골절을 예로 들면, 골절 수술 이후 보행 연습이나 재활 등이 늦어지고 장기간 침상 치료를 받으면 폐렴, 요로감염, 섬망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간이 길어지면 패혈증, 혈전증, 욕창 등이 발생해 결국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골절 자체로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이러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 이후에 침상 치료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근력 운동 및 재활을 통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수구보건소 건강증진과 (032)749-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