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성 피부가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 7가지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화장품을 바꾼 후에 붉어진 얼굴과 가려움, 열감 등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쓰는 화장품이나 천연 화장품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사용했는데 피부가 뒤집혀 당황하는 경험들은 화장품에 포함된 일부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특히 화장품의 원료인 계면활성제와 보존제 중에는 접촉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성분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화장품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제품 용기나 포장에 기재해야 하는 ‘전 성분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민감성 피부나 건성 피부라면 알레르기를 유발했던 화장품 성분들을 확인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민감성 피부가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 5
성인
1.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클렌징 제품에 포함되는 합성 계면활성제 성분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는 기름성분을 탈락시키는 탈지력이 높아서 피부의 천연 보습막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건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를 통해 침투가 쉽고 발암물질을 혈액으로 보낸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합성 계면활성제 보다는 천연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트리에탄올아민
트리에탄올아민은 강한 알칼리성의 계면활성제로 피부 건조증, 눈 관련 질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3. 디메치콘
디메치콘은 실리콘계 합성물질로 피부 보습을 위한 피부 연화제로 쓰이는 성분이다. 모공과 주름을 메워서 일시적으로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성분이지만 불임을 유발하고 호르몬 계를 교란한다고 알려져 있다.
4. 인공색소
인공 색소는 ‘황색 O 호’ ‘적색 O 호’ 와 같이 표기되는 타르 색소를 뜻한다. 알레르기와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파라벤 (부틸파라벤, 소듐 프로필파라벤, 이소부틸 파라벤, 메칠파라벤)
파라벤은 일부 화장품에 포함된 방부제 성분인데, 내분비 장애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접촉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6. 페녹시에탄올
페녹시에탄올은 원래 방부제로 쓰던 파라벤을 대신해 많이 쓰이고 있으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여성호르몬과 유사 작용을 할 수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7.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CMIT와 MIT는 살균 보존제 성분이며 최근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높은 위험도를 가진 성분이다.
화장품 사용 후에 얼굴이 따갑거나 붉어지는 등 자극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접촉성 피부염과 발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구매 전에 샘플을 받아 팔 안쪽이나 귀밑에 며칠간 소량 발라보면서 테스트를 한 후에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형석 원장 (한의사)>
출처: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