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지는 날짜는 2017년 11월 16일(목)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하루 일과를 수능날과 똑같은 수면, 식사패턴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능날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 수능 전 건강관리 유의사항 4가지
1. 아침밥을 꼭 챙겨 먹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침밥의 양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정도만 먹도록 한다.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2.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잔다.
수면은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모자라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미세수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을 치는 시간에 뇌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능 보름 전부터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찍 기상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과식과 야식은 금물이다.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학생이 과식을 하거나, 밤샘 공부를 하며 야식을 먹는다. 이런 습관은 소화불량 및 위염이나 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식후에는 책상 앞에 바로 앉는 것보다 10분~15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식후에 바로 앉거나 눕게 되면 속이 쉽게 더부룩해지고 속 쓰림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4.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남용 피한다.
에너지 드링크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급격히 상승시켜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8~180mg 정도로,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 125mg을 초과하게 된다. 과량 섭취하면 심장의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에너지 드링크보다 건강한 음료를 챙겨 마실 것을 권한다. 수능 스트레스로 공부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구기자를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오미자차는 주의력과 인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 탓에 소화불량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로즈마리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체력 증진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먹지 않던 약물, 예컨대 보약이나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새롭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약물 중에는 카페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학습 능률을 저하시키고 생활 리듬을 망가뜨리며,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수 있어 무분별한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능 당일 건강관리법
수능 당일에는 시험 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라
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게 좋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난 뒤 2시간 정도가 지나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하자.
수능 당일에는 소량이라도 아침을 먹어라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험 당일 아침은 소량이라도 꼭 먹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바나나, 귤, 초콜릿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기분전환 및 두뇌 회전에 좋다.
수능 당일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라
수능 당일 감기라도 걸리면 시험을 망칠 수 있으니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두꺼운 옷을 입으면 몸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해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이럴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체감온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