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조미료, ‘식초’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점
‘인류가 발명한 최초의 조미료’로 알려진 식초.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조미료로서의 역할은 물론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식초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자.
식초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식초는 전체의 약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졌다. 식초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은 적으나 그 중 많은 것은 탄수화물이다. 그 외 소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다. 산 성분으로 구연산, 글루콘산, 초산 등의 유기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에 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장내 환경 개선으로 변비 해소 및 피부 미용 효과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타액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소화 효소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개선된 장내 환경은 배변을 촉진해 변비를 개선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식초의 구연산은 기미 등 피부 잡티와 주름 완화에 효과적인 비타민 C의 흡수를 돕고 독소를 배출시켜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데노신 생성에 의한 혈압 억제로 고혈압 예방 효과
식초에 포함된 초산이 세포에 흡수되면 혈관을 팽창시키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에 의해 혈관이 팽창하면 혈류가 개선되어 혈압이 낮아지게 된다. 또한 음식의 풍미를 더해 식초를 사용한 만큼 염분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저염식에 활용하면 좋다.
피로 해소와 칼슘 흡수 향상 효과
식초의 초산은 체내에서 구연산으로 변환된다. 구연산은 혈액순환 촉진과 세포 내 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피로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식초와 칼슘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이 체내에서 ‘초산 칼슘’으로 변하는데, 초산 칼슘은 칼슘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흡수율이 50% 가량 높아 효율적으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혈중 지질 감소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
혈중 지질은 혈액 속에 녹아있는 지질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혈중 지질이 많으면 혈전이 생기기 쉬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식초에 들어있는 초산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고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효과
식초의 초산은 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식사를 할 때 식초를 사용한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초절임이나 피클 등은 물론 샐러드 드레싱에도 식초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식초를 음료로 마실 때 주의점은?
건강을 위해 식초를 음료로 마시는 경우가 있다. 제품별로 그대로 마시는 타입과 희석하여 마시는 타입이 있으므로 희석 비율을 잘 확인한 후 마셔야 한다. 식초는 산도가 강하기 때문에 위 점막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식사 중 또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공복에는 마시지 않아야 한다. 하루에 마시는 양은 15~30ml(1~2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위장이 약하거나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초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하이닥 상담의사 오호준 원장(내과 전문의)은 “위장질환이 있어 위장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식초 음용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며 “위장질환이 치유된 후 식초를 섭취해 보고 속쓰림 등의 증상이 없다면 묽게 희석해서 섭취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출처] : http://www.hidoc.co.kr/news/healthtoday/item/C0000355235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