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이 콜레스테롤 관리를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상지질혈증이 원인이 되어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때는 이미 이상지질혈증에 의해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요. 2016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연령대 별로 조사한 결과 30~40대 유병률이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으나, 50대 이상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일까요?
그 이유로는 여성호르몬에 있습니다. 폐경 이후 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혈관 찌꺼기를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줄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늘어나기 때문이죠.
중년 여성이 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먼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검사로 알 수 있으며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만성질환이므로 자주 체크하고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섭취, 포화지방산이나 포화지방 섭취는 제한하고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트랜스 지방 섭취는 줄이고, 견과류•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등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1주일에 4~6회, 30~60분씩 걷는 유산소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혈관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수구보건소 건강증진과 (032)749-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