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좋은 음식과 운동, 효과적인 혈당 조절 방법은?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0명 중 8명이 당뇨병 환자이지만,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깨닫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는 최근 개최된 당뇨병 건강강좌에서 “당뇨병은 가족력이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
만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도 과식, 비만, 스트레스, 고혈압 등의 질환,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약물, 인슐린 치료 등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뇨병에 좋다고 소문난 음식(인삼, 뽕잎, 누에 가루)을 먹으면 좋을까?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의 대부분은 그 성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 역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일부 진액 제품들은 설탕이 추가되어 혈당을 더 높일 수 있으며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식품 자체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복용 중인 당뇨병 치료 약물과의 상호 작용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체중 조절과 식이, 운동요법과 함께 적절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까?
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흔히 먹는 단 음식은 칼로리가 매우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일수록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고도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0년 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80배나 높다. 또 당뇨 환자가 많은 양의 단당류를 섭취하면 단당류가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변동이 심해지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과일을 먹어서는 안 될까?
과일은 대부분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건강에 좋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과일의 당질(과당)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만큼 먹어야 한다. 귤은 2개, 바나나는 1/2개, 배는 1/4개, 오렌지는 1/2개, 딸기는 7개, 사과는 1/3개, 수박은 1쪽 정도이다. 과일은 주스나 즙보다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왜 혈당이 떨어질까?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되어 혈당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의 활용도를 높여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을 줄여 준다.
운동은 식전과 식후 중 언제 하는 것이 더 좋을까?
일반적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복에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것보다 식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 대개 식후 1시간이 지났을 때 혈당 수치가 가장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식후 1시간 전후에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수구보건소 건강증진과 (032)749-8121~5